새 인물 영입에 몰두해온 한나라당이 1월 3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공천심사위 구성에 대해 "사회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분들"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공정하게 공천심사를 해주실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외부인사 8명과 국회의원 3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정홍원 변호사가 위원장을, 정종섭 서울법대 학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에는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학계·여성계), 박승오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과학기술계),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문화계), 진영아 패트롤맘중앙회 회장(교육계),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예술계),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중소기업계)이 임명됐다.
이밖에 현역 의원인 권영세 사무총장과 현기환 이애주 의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간 당 안팎에서 거론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깜짝 인사'는 명단에서 모두 빠졌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비대위나 공심위 인선에서는 물론, 심지어 대권주자 영입 가능성까지 흘려가며 '깜짝 인사'에 공들여왔다.
하지만 비대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실제로 가시화된 '깜짝 인사'는 0건에 그치면서, 그 성패는 당명 교체 이후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기획/제작 : 박기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