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회담 추진…지소미아 여전히 ‘평행선’

2019-11-04 1



오늘 한일 정상이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양국 국방 장관도 1년 만에 공식 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3일 예고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는 한일 양국이 서로의 양보를 먼저 요구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이어서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추진됩니다.

16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다시 논의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한일 간 갈등 현안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지 않아 회담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실제로 양국 정상 환담 결과 발표에서도 온도 차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관계 개선에 방점을 두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과 이낙연 총리 방일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하면서 한일 문제에 대해선 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제대로 전달했다고만 했습니다.

또 환담 시간도 청와대는 11분이라고 했는데 일본은 10분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소미아 연장에 대해서는 한일간 입장 차이가 뚜렷합니다.

청와대는 "지소미아로 일본서 얻는 정보가 별로 없다"며 수출 규제 철회 없이는 연장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는 발 수와 재원 같은 상세 정보를 주고 일본에게 위성 정보를 받지만 미국한테도 받아 보는 만큼 실익이 없다는 겁니다.

일본은 경제 문제를 안보 사안으로 해결하려 한다면서 지소미아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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