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소방 헬기 추락사고가 난 지 나흘째지만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실종자 시신이 유실된 것으로 보이는 동체 인양 경로를 정밀 수색하기로 했지만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사흘 만에 수습된 희생자 시신 2구는 대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동체로부터 90m 떨어진 잘린 꼬리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눈으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여서 지문과 DNA 대조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실종자 5명은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군은 동체 인양 경로를 중심으로 정밀 수중 탐색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동체 안에 있던 실종자 시신이 인양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기체 일부와 함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황상훈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우선 헬기 인양 과정에서 유실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군 측에서 헬기를 인양 위치와 이동한 경로에 대해 정밀 탐색을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해경과 소방 잠수사들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헬기 비행경로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강한 조류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상 수색도 사고 지점에서 반경 54km까지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독도 해역 조류가 빨라지면서 수중 수색이 중단되는 등 기상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양한 헬기 동체에서 다른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수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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