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중국을 대표하는 관영 언론사이자 공산당에 직접 보고를 하는 사실상의 정보 수집기관이죠.
이 신화통신 홍콩 사무소가 시위대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는 곧 홍콩 시민들이 중국 본토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되는데요.
산산조각 난 유리창문에서 성난 홍콩의 민심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와장창!"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창문이 산산조각났습니다.
건물 로비에 불을 지른 시위 참가자는 화염병을 들고 나와, 다시 입구에 던집니다.
홍콩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곳은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 사무소로,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에 정보를 보고하는 사실상 정부 산하 기관입니다.
[중국 CCTV 앵커]
"신화통신은 홍콩 사무소를 공격하고 불을 지른 폭도들의 야만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하자, 시민들은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야당 구의원 선거 후보 2명을 포함해, 2백명 넘는 인원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메리 / 홍콩 시위 참가자]
"아무도 폭력 사태를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누가 우리를 거리로 나오게 했습니까? 바로 행정장관입니다."
그러나, 시위에 참가자 수는 수백만 명에 달했던 지난 6월에 비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
"지금 식당도 그렇고,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요."
시위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에, 경제적 손실까지 겹쳐, 시위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