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부터 예금금리 인하 시작...대출금리 또 올라 / YTN

2019-11-03 23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외국계 은행부터 예금금리 인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반대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외국계 은행부터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이 일부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일부 입출금 통장에 주는 우대금리를 0.2에서 0.3%p 내렸습니다.

SC제일은행 역시 이번 달 들어 입출금 통장의 금리를 0.1에서 0.3%p 인하했습니다.

이렇게 외국계 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가운데 국내 5대 시중은행은 아직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는 농협은행은 시작으로 주요 은행들이 2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차례로 예금 금리를 내렸던 데 비하면 아직 신중한 모습입니다.

주요 은행들은 내년에 시행되는 새 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예금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자칫 고객을 뺏길 수 있는 예금금리 인하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은행들은 시장금리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아 결정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반해, 대출 금리는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는 국민은행이 전주보다 0.09%p 오르는 등 주요 은행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의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당분간 대출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저금리 기조 속에 예금과 대출 금리 차가 커져 은행들만 잇속을 차린다는 지적도 거듭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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