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좀비와 함께…기상천외한 이색 마라톤

2019-11-02 1



마라톤 하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인내를 시험하는 극한 스포츠로 여겨졌는데요.

이색적인 마란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마블 영화의 슈퍼 히어로와 함께 달리기도 하고, 좀비들을 피해 건물로 줄행랑치기도 합니다.

기상천외한 이색 마라톤의 현장, 박수유 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왔습니다.

[리포트]

독특한 의상으로 한껏 개성을 뽐낸 참가자들.

저마다 색다른 매력에 빠져 웃고 즐기며 달리다 보면 10km 코스도 거뜬합니다.

[박수유 기자]
"각자 준비한 의상을 입고 뛰는 달리기 대회인데요 핼러윈 콘셉트로 진행돼 톡톡 튀는 의상이 많습니다”

[오혜서 / 인천 서구]
"불편하긴 한데 완주한다는 목적을 갖고 왔기 때문에 기록에 상관없이 그냥 열심히 걷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일 / 서울 송파구]
"오늘 원시인 콘셉트입니다. (지금은) 추운데 뛰면 더울 것 같습니다”

핼러윈 시즌을 맞아 지난주에 열린 한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좀비들을 피해 123층짜리 건물 전 층을 뛰어다니며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현장음]
"좀비가 너무 빠른데… "

마블 영화 팬들이 직접 히어로 분장을 하고 달리는 행사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8천 명이 넘는 마블 팬들이 영웅들과 추억을 남기는 사이 피로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극한 스포츠였던 마라톤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방성재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