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자백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가족 오열 / YTN

2019-11-01 2

지금 화성에서는 이춘재의 자백으로 살인사건으로 드러난 '실종 초등학생'의 유골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화성사건 재수사 이후 진행되는 첫 수색작업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

현재 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경찰의 수색작업은 현재까지 4시간 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120여 명이 투입됐고 공원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전문 장비도 동원됐습니다.

지표투과레이더, GPR 3대로 3,600여㎡ 면적을 땅속 3m 깊이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GPR은 전자기파를 이용해 땅을 파지 않고도 지표 내부구조와 물질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금속탐지기도 동원됐고, 이후 수색견이 투입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색 성과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실종 이후 30년의 세월이 흘러, 화성 일대가 대규모 도시 개발로 지형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개발이 덜 이뤄진 이곳 공원 일대는 지난 1989년 7월, 하굣길에 실종된 9살 김 모 양의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실종 5개월 만인 89년 12월, 마을 주민들이 김 양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춘재가 김 양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곳은 이곳과 100m가량 떨어져 있고, 특히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색 자체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당시 경찰이 김 양을 끝내 '실종' 처리하는 등 철저하지 못했던 수사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김 양 가족들은 수색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잘못된 수사로 30년 동안 피폐한 삶을 살았다며 한 맺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또 살인을 가출로 만든 과거 경찰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수색이 며칠이 걸릴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GPR을 이용한 수색은 가능한 오늘까지 마무리하고, 의심되는 몇 곳을 특정해 내일부터는 직접 발굴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화성 병점근린공원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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