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중국에 갔다가 돌연 공연을 취소하고 돌아간 북한 모란봉악단이 올 연말 중국 순회공연에 나섭니다.
최근 북중 관계가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12월 12일,
현송월 단장이 이끌던 모란봉악단이 베이징에서 첫 해외공연을 하려다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중국 측이 핵 개발 관련 내용을 문제 삼자 공연 몇 시간 전에 돌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 4년 뒤인 오는 12월 북한의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이 다시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베이징뿐 아니라 상하이, 충칭은 물론 광저우, 선전 등 12개 대도시를 도는 공연입니다.
[광저우 칭쓰웨이 문화창의유한공사 직원 / 모란봉악단 공연 기획사 : 우리 회사는 투자 유치를 담당하고 있는데, 당연히 인터넷에서 홍보도 할 것입니다.]
초청인사 2천 명으로 관람을 제한했던 지난번과 달리 유료 공연으로 한 달 정도 계속됩니다.
북한과의 우호 증진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배려해준 모양새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공연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중국과 북한 간에는 각분야에서 광범하고 심도 있는 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직후에도 친선예술단을 베이징에 보냈습니다.
당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관람하면서 북한과의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북한과 중국은 더 가까이 밀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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