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체제 출범 뒤 '영입 인재 1호'로 준비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과 최고위원 등 내부 반발에 일단 멈췄는데, 다른 당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오늘 인재 영입 환영식에 기대가 컸는데,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첫 번째 영입 인재를 발표하는 자리가 잠시 뒤 11시 20분부터 시작되는데 순조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관병 갑질'로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대장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만나 영입에 공을 들인 '1호 영입 인재'인데요.
이 사실이 YTN 보도로 알려지자 어제 오후 최고위원들이 박 전 대장 영입을 주제로 난상 토론을 벌였고,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황교안 대표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영입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고, 박 전 대장에 대한 오해가 풀릴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보류하기로 한 거라서 불씨는 남았습니다.
당내 의견도 분분한데, 중진 신상진 의원은 아침 YTN 라디오에서 논란 인물을 굳이 첫 번째 인재 영입 명단에 넣은 게 아쉽다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 작은 문제가 쌓여 당 운영과 대표 리더십에 흠이 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의원은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적폐 몰이로 모욕을 겪은 박 전 대장이 '갑질' 면죄부를 받은 건 아니라면서도, 비례대표 대신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라고 했고요,
특히 인재 영입 명단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포함된 것을 거론하면서 한국당이 친일 정당이면 과연 입당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논란 속에 황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인재 영입 목표는 혁신과 변화 통합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당 경쟁력 높이는 것이라며 인재로 정부 폭정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뒤 열리는 인재 영입 행사에는 일단 박 전 대장을 제외하고,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등이 올 예정입니다.
당 안팎에서 관심이 매우 뜨거운데, 다른 당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아무래도 새 얼굴 영입은 내년 총선을 앞둔 공천 구상까지 엿볼 수 있어서 더욱 그럴 텐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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