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만취 승객이 자신이 탔던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 사고를 냈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서 몰다가 사고를 낸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새벽 0시 반쯤 서울 창동의 한 도로에서 훔친 택시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마을버스와 오토바이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A 씨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요금 문제로 택시 기사와 말싸움을 벌이다 기사가 잠깐 내린 틈을 타 택시를 훔쳐 1km가량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와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사고로 다친 A 씨가 회복되는 대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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