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 항공기 737NG 기종에서 균열이 발견돼 세계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기종을 보유한 국내 항공사도 한두 곳이 아니라 걱정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9개 항공사 임직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최근 항공기 회항과
엔진 화재 등 안전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가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권용복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항공기는 기계이니만큼 고장 날 수도 있지.' 이런 식의 생각을 아직도 하고 계신다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국내 보잉 737NG 기종 150대 가운데 비행횟수가 3만회 넘는 일부 항공기에서 몸체와 날개의 연결 부분에 균열이 확인된 겁니다.
전세계적로 53대에서 같은 문제가 포착됐고, 국내에서는 항공사 3곳, 총 9대에서 문제가 발견돼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홍유라 기자]
"국내 항공사 일부 비행기에서도 결함이 발견되자, 여행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도연 / 서울 노원구]
"언제 어떻게 또 일어날지 모르는 거니까 마냥 안심하고 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진경 / 서울 강서구]
"불안하죠. (그래서) 계속 저희한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해주려는 항공사를 찾으려고 하겠죠."
업계의 관심은 보상문제에 쏠립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보잉 737 NG 엔진 계열 항공기 결함에 따른 보상 문제는 국내 항공사들의 대응 등 향후 조치 상황을 살펴봐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737NG 기종에 대한 점검을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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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