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재수 뇌물 의혹’ 대보건설 등 4곳 압수수색

2019-10-30 3



조국 전 장관이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됐다는 논란을 야기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그가 금융위원회 간부로 재직할 때 기업들에게 뒷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오늘 검찰이 의심되는 건설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중견 건설업체인 대보건설 등 기업체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보건설 등의 사업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항공권 비용 등을 뇌물로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유 부시장은 지난 11일 국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완수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1일)
"향응이나 스폰을 받은 적도 없나요?"

[유재수 / 부산시 경제부시장]
"없습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차원의 감찰이 중단된 경위도 밝히려 하고 있습니다.

유 부시장은 청와대 감찰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3월 금융위에서 사직했고 이후 감찰은 중단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대통령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입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기업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유 부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 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