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관련 비리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 모 씨가 내일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심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채무 강제집행을 피하려 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 등을 추가했는데, 조 씨는 영장심사에 출석해 적극 방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조 전 장관 동생은 건강 문제 등으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는데, 내일 다시 구속 여부에 대해 법원 판단을 받게 됐죠?
[기자]
네.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영장심사는 지난번과 달리 신종열 부장판사가 맡게 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해 배임과 배임수재,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6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9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20일 만인데요.
강제집행면탈과 범인도피 두 가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우선 조 씨가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하면서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벌여 100억 원대 채권을 확보한 배임 혐의를 받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웅동학원에 대해 보유한 120억 원대 채무의 강제집행을 피하려고 했다는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또 앞서 구속된 금품 전달책 2명을 검찰 수사를 피해 해외로 나가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해 범인도피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교사 채용을 대가로 2억천만 원을 받고 시험지를 받은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지난 9일 주요 범죄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 건강 상태 등을 참작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요.
이번에도 조 씨의 건강상태가 구속 여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조 씨는 목 부위 척추 이상으로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강제구인 당하자 영장 심사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 측은 YTN과 통화에서 최근 병원 시술 뒤 상태가 호전돼 이번 영장 심사에 출석해 적극 변론에 나설 뜻을 밝혔는데요.
조 씨는 이미 서울로 올라와 변호사와 함께 영장심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영장 결과에 따라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될지가 가장 관심인데, 조 전 장관 관련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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