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현지 시간 31일 표결에 부쳐집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당국자마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청문회, 목격자 증언 공개 등 탄핵 절차를 규정한 결의안을 마련했습니다.
결의안은 현지 시간 31일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탄핵 관련 공식 표결이 이뤄지게 되는 겁니다.
공화당은 그동안 정식 표결 없이 시작된 탄핵 절차는 민주당 혼자만의 당파적 행동일 뿐이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또 하원 비공개 탄핵조사를 밀실 조사라며 청문회장에 난입까지 하면서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미치 맥코넬 / 공화당 상원의원 : 민주당이 정당한 절차와 기준을 맞출지 주시할 겁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려는 지 볼 겁니다.]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에 따라 탄핵조사의 절차적 정당성을 강화하면서 공화당의 지연전술을 차단하기 위해 결의안 표결에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내 전·현직 관료들에 이어 백악관 당국자마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에서 백악관으로 파견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은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 문제의 통화를 직접 듣고 미국의 안보를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의원 : 오늘 빈드먼 중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매우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언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드먼 중령의 의회 출석에 대해 민주당과 자신의 반대파들이 거짓 주장을 하며 자신에 대한 마녀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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