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으로 간 ‘타다’…어떤 판결 나오든 또 후폭풍

2019-10-29 5



검찰이 회원수가 130만 명에 이르는 승합차 호출서비스 '타다'의 운영사와 모회사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실상 불법 콜택시 영업이라는게 기소 이유인데,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공성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비용을 더 주더라도 고품질 이동 서비스를 누리고 싶다는 시민들은 검찰의 결정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이승택 / 서울 종로구] 
"편리성 때문에 많이 타는 것 같아요. 너무 택시업계가 텃세 부리는 느낌이 아닌가." 

[김지하 / 경기 광명시] 
"다른 서비스들이 있으면 좀 더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서비스끼리 경쟁도 붙어서 더 좋아질 거 같은데…." 

승차거부나 난폭운전이 없는 타다를 합법화 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오양록 / 서울 서대문구] 
"미래 산업이 그런 식으로 간다고 하면 법과 제도가 쫓아가줘야한다고 생각해요." 

택시에 비해 느슨한 타다 운전 자격이나 택시업계의 피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타다 반대 시민] 
"일반 택시 기사보다는 검증이 되지 않으신 분들이 하는 거다 보니까 불안한 요소가 없지 않아 있죠." 

[전유정 / 서울 종로구] 
"쉽게 택시를 탈 수가 있는데, 뭐 굳이 애플리케이션까지 깔아가면서 그렇게…." 

9천여 명에 이르는 타다 기사들은 일자리가 사라질까 불안해 합니다. 

[타다 운전 기사]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되게 당혹스러웠어요."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운행 서비스는 계속된다지만, 신기술과 서비스의 등장이 더욱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타다 운행사의 박재욱 대표는 "검찰의 결정은 창업가에게 씁쓸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세상은 변하는데 우리는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검찰의 기소를 환영한다며, "타다가 당장 사업을 접고 재판에 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변은민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