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음란물을 유포해 온 불법 사이트 운영자가 국제 공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이 사이트에는 반인륜적인 성범죄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어린 친딸에게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게시물이 퍼지며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21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국민 공분을 일으킨 게시물과 관련해 경찰은 청원 답변을 통해 국내에서 벌어진 아동 성범죄 사건이 아니라면서도 해당 게시물은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당시 경찰청 차장) : 국내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중국에서 제작·유포된 아동음란물을 캡처해 게시한 사건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46살 A 씨 등이 중국에서 운영했습니다.
경찰 수사에도 서버를 바꿔가며 계속 음란물을 유포하다가 1년 5개월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재홍 /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이들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었지만,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1년 5개월 만에 모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음란물 사이트 이용자를 늘리려고 문제의 게시물을 허위로 만들었다는 A 씨.
지난 2016년 1월부터 아동 성 착취 영상 등 음란물을 유포하고 부당이득 7억 원 상당을 챙긴 거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해당 게시물 관련 기사에 음란 댓글을 단 3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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