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최장수 총리는 이명박 정부 때 김황식 전 총리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이번 정부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장수 총리가 됐습니다.
어떤 소감을 밝혔는지 김윤정 기자와 들어보시죠.
[리포트]
재임 881일째를 맞아 최장수 총리가 된 이낙연 국무총리는 몸을 낮췄습니다.
먼저 조국 사태에 따른 국정혼란을 사과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최장수 총리로서 처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제멋대로 (처신)해서 사달을 일으키는 것도 총리다운 처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가장 오래 재임했던 김황식 전 총리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인데 공교롭게 고등학교 졸업기수와 총리 재임 순서가 같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해 5월)]
"김황식 총리는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이셔서 어디로 보나 모실 수나 있는 처지인가 두려움이 생길 정도입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이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조화롭게 하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차출설도 나오고 있어 이 총리의 거취는 연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