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을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유출된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66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하기비스로 인해 유출되거나 분실된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30개, 가와우치무라 20개, 니혼마쓰시 15개, 이타테무라 1개라고 환경성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자루 가운데 특히 23개는 내용물이 강물에 휩쓸려가 비어있는 채로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자루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한 수소폭발 사고로 오염된 흙 등이 담겨있던 것들입니다.
원전 사고 후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한 채 임시 보관소에 쌓여있다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강물 등으로 흘러갔습니다.
일본 정부는 수질 검사 결과 방사성 폐기물 자루 유출로 인한 환경 오염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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