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만나 당의 혁신을 요청했습니다.
두 의원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당이 쇄신·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20·30 세대 젊은 층의 호응을 더 받는 정당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 역시 진의를 수용하고 공감한 것 같으니 혁신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두 의원은 앞으로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나 출마로부터 자유롭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의 혁신을 부탁드렸고요. 저희는 불출마 선언으로 심경을 표현했고, 대표님이 리더십을 가지고 당을 혁신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요청드렸고….]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 재밌는 이야기인데 이해찬 대표님도 지난 선거 때 '이번 선거를 끝으로 불출마한다' 그랬더니 사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더래요. 만세 그러더랍니다. 그 얘기 굳이 하신 걸 보면 정치가 그만큼 힘들고 저희 두 사람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뜻으로 저희는 받아들였습니다.]
나연수[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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