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수난 당하는 마음 아픈 소식과 달리, 이번엔 1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주인님’들이 정말 반가워하실 소식입니다.
내가 바쁠 때, 집에 없을 때 강아지나 고양이들을 돌봐주는 펫시터가 인공지능 로봇으로 탄생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집 안을 자유롭게 뛰어노는 강아지들.
뼈다귀 모양의 장난감이 빛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하자 강아지 시선이 쏠립니다. 국내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AI 장난감입니다.
반려 동물의 움직임과 운동량을 분석해 스스로 굴러다니며 운동을 유도하고 간식까지 줍니다.
AI 기술을 통해 강아지의 하루를 담은 일기까지 씁니다.
[홍초아 / 경기 수원시]
"혼자 두고 갈 때엔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는 안심되고 외출할 때도 걱정 없이…"
외출한 주인이 펫시터 로봇을 통해 집에 남겨진 반려동물과 영상통화를 합니다.
혼자 남은 동물이 외롭지 않도록 자율주행도 하고, 음악도 틀 수 있습니다.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사료를 줄 수 있는 급식기부터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스마트 침대,
배설물을 자동으로 치우는 청소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사물인터넷 IoT 기술과 AI 기술로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펫테크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면서
현재 세계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만큼 국내 시장도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성수 / 펫테크 업체 이사]
"사료나 옷 같은 걸 넘어서 IoT 제품 찾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시장 전망도 좋지 않을까…"
반려동물의 일상에도 최첨단 기술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