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노란딱지”…한국당, 보수 유튜버 구하기 나서

2019-10-27 4



최근 유튜브 영상물을 보면 노란 딱지가 붙여진 영상물을 볼 수 있는데요.

부적합 컨텐츠라는 의미입니다.

보수 유튜버들은 유난히 자신들의 게시물에 노란 딱지가 많이 붙는다며 불만을 호소해왔는데요.

자유한국당이 모호한 검열 기준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과 표창장 논란 등으로 비난을 자초했던 자유한국당이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선 겁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권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보수 유튜버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난에 앞장서며 유튜브 노란딱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김세의 / 가로세로연구소(지난 22일)]
"조국과 관련된 이슈를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100% 노란딱지를 받는데… "

부적합 콘텐츠라는 의미의 '노란딱지'를 받으면 광고 게재가 제한돼 수입에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들은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노란딱지 붙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국당은 보수 유튜버 초청 토크콘서트를 열고 이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악의적인 세력에 의해서 조직적 활동으로 인해 노란딱지가 붙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태우 / 전 청와대 수사관(김태우TV 운영자)]
"(동영상 업로드) 예약 상태에서 노란딱지가 붙더라고요. 이건 사실상 사전검열과 같다. 사전에 불이익 주는 건 위헌적인 행태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객관적 기준 없이 조직적인 신고에 휘둘리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는 키워드를 인공지능이 걸러내면 직원이 직접 콘텐츠를 선별한다며 정치 성향이 개입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당은 보수 유튜버를 감싸고 범보수단체 집회에 적극 참여하며 반 정부 여론을 이어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민생을 외면한다며 한국당의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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