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매출 10조 원 이상 올린 대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3분기 주요 상장사 10곳 가운데 4곳은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올해 대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재벌닷컴이 매출액 10조 원 이상 비금융 상장사 13곳의 1~3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매출액은 모두 506조 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3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 75조 8천억 원과 비교해 56%나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낸 영업이익률은 15%에서 7%로 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천 원어치를 팔면 지난해에는 150원을 벌었지만 올해는 70원을 벌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은 26%에서 12%로 SK하이닉스는 54%에서 12%로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실적 역시 좋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이 내용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한 결과인데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증권사에 실적 전망치를 낸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대상 기업 39곳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39%인 15곳의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1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천8백억 원으로 기대치를 29%나 밑돌았고요.
LG상사와 삼성물산, NH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20% 안팎으로 떨어져 어닝쇼크 명단에 올랐습니다.
반대로 그동안 시장 눈높이가 워낙 낮아진 탓에 오히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기업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4곳에 달했습니다.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이익 역성장세가 올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지만,
4분기부터는 앞선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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