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도 봇물터진 관광개발…‘대동강 수영’ 상품으로 출시

2019-10-26 4



북한이 이렇게 우리보고 금강산 시설을 다 빼가라, 소리치지만 외환이 바닥나는 상황은, 견디기 힘든 모양입니다.

대동강을 맨몸으로 수영하고, 자전거로 평양을 둘러보고 돈 안드는 각종 관광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

수영복 차림의 중국 관광객들이 몸을 풀며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이내 김일성광장에서 강 건너 주체사상탑까지 헤엄쳐 건넙니다.

북한 조선국제태권도여행사가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 깜짝 투어입니다.

평양의 유명 건축물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투어도 새로 생겼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아름다운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는 건 저희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평양 시내 곳곳을 달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구 경기도 관광 상품으로 나왔습니다.

인민대학습당에 관광객을 모아놓고 아예 주체사상과 사회주의 이론을 가르치는 투어도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북한의 국가 운영체계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강의는 매우 좋았고 흥미로웠습니다."

지난달 쏟아진 이색 관광상품들로 폐쇄 국가 북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외화벌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말 북한의 외환 보유액은 25~58억 달러 사이로 추정되는데 이르면 2021년에는 완전히 고갈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북한은 큰 투자를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관광 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