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온 연어...'펄떡펄떡' 맨손잡기 체험 / YTN

2019-10-26 9

먼바다로 떠났던 연어들이 알을 낳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시기입니다.

때를 맞춰 연어의 고향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선 연어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해와 인접한 하천 하구에 모인 연어들이 물길을 거슬러 오릅니다.

멀리 북태평양까지 떠났다가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겁니다.

3∼4년 전 방류할 때 손가락만 했던 새끼는 몸길이 60∼70cm의 어미로 자랐습니다.

포획장에서는 내년 봄 새끼를 방류하기 위해 인공수정이 한창입니다.

[김주경 /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차장 : 연어는 자연 산란을 하면 20∼30%의 생존율을 보이고요. 인공 채란을 하면 생존율을 80∼9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맨손으로 연어를 잡기 위해 참가자들이 차가운 물 속을 누비고 다닙니다.

요리조리 달아나는 연어를 쫓느라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바탕 숨바꼭질 끝에 펄떡이는 연어를 움켜쥐는 손맛은 더없이 짜릿합니다.

[정재숙 / 서울시 시흥동 : (느낌이 신기해요.) 놓치면 안 돼. 힘이 너무 쎄요.]

맨손으로 붙잡은 연어입니다. 무게가 3kg가량으로 한 손으로 들어 올리기에 버거울 정도입니다.

직접 잡은 연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연어에 먹물을 칠해 찍어낸 탁본은 추억으로 남깁니다.

[박종애 / 서울시 역촌동 : 남편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라고 돈 많이 벌어오라고 (탁본에) 썼습니다.]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양양 연어 축제는 오는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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