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 사고가 났습니다.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한 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진하던 노란 통학버스 한 대가 그대로 사거리를 통과합니다.
교차로를 무사히 빠져나가나 싶었지만 직진 신호를 받고 출발한 차량과 충돌하고 맙니다.
[정유선 / 서울 방이동 : '쾅'하는 소리가 나더니 바로 이제 '퍽' 소리가 나더라고요. 구급차, 소방차 여러 대가 와서 현장 정리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어요.]
사고가 난 건 학생들을 등교시키던 아침 7시 20분쯤.
건너편에서 달려오던 통학버스는 사거리를 거의 통과할 때쯤 직진하던 차량과 충돌한 뒤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넘어진 버스는 맞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두 대와도 잇달아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을 입은 학생 한 명은 병원 이송과정에서 숨졌습니다.
버스 운전자 47살 정 모 씨는 0.01%의 혈중알코올농도가 검출됐습니다.
음주운전 적발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전날 밤 집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숙취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 정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동의 받고 채혈은 했어요. 적색 신호 바뀐 것 봤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진행했다….]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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