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만간 조국 소환할 듯...정경심 '구속적부심' 청구 가능성 / YTN

2019-10-24 34

검찰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경심 교수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소환도 머지않았단 관측이 나옵니다.

정 교수는 그동안 건강 문제 등을 호소해온 만큼 조만간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정경심 교수의 구속이 조국 전 장관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정 교수가 구속되면서 이제 조국 전 장관 수사로 가는 길목이 열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 교수에게는 크게 3가지 의혹에 대해 11가지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검찰은 정 교수 혐의에 조 전 장관도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정 교수의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고 밝힌 만큼 조 전 장관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 발부로 과잉 수사 논란 등에 대한 부담감도 어느 정도 덜게 됐습니다.

정 교수 구속영장에 포함된 혐의 가운데 적어도 4개는 조 전 장관과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먼저 조 전 장관이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또, 정 교수가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의 도움으로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때 조 전 장관이 방조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하면서 '위장 소송'에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 등도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신병확보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초쯤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 교수 측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죠?

[기자]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절차를 거쳐 곧바로 수감됐습니다.

하지만 영장 발부와 관련해서는 검찰과 정 교수 변호인 측 모두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수사 과정에서 건강 문제를 호소해온 만큼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 변호인단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정 교수는 어제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채 법원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조 전 장관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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