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이 오재일의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역시 1차전부터 박빙 승부였는데,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정말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끝내기 승부가 벌어졌습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두산이었습니다.
9회 말 박건우의 평범한 유격수 플라이를 김하성이 놓치면서 기회를 잡았고요.
번트를 댄 정수빈도 살아나가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기울었습니다.
결국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쳐 4시간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회 초 박병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은 키움이 냈지만 2회에 바로 두산이 역전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4회 말 요키시가 보크까지 하며 흔들린 틈을 타 두산이 대거 넉 점을 뽑았습니다.
허경민과 김재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요.
요키시는 도루 주자를 잡으려는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에 얼굴을 맞아 마운드 위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일어나 이닝을 마쳤습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내려가자 키움 타선이 다시 힘을 냈습니다.
6회 초에 이정후와 박병호가 만든 기회에서 샌즈가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계속 되는 만루 찬스에서 두 점을 더 추격했습니다.
키움은 기어코 7회 초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장정석 감독의 송성문 대타 카드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알 수 없었던 긴 승부는 9회말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9회 초 키움이 이정후의 선두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요.
또 9회말 김하성의 실책이 굉장히 뼈아팠습니다.
오늘 끝내기 안타 친 오재일이 오늘 경기의 MVP로 선정됐습니다.
두 팀은 내일 이곳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2차전을 갖습니다.
지금까지 잠실야구장애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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