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우리 영공과 방송식별구역에 무단 진입해 논란이 된 러시아 군용기가 또다시 무더기로 선을 넘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만 모두 6대가 무단으로 카디즈에 진입했는데요, 군 당국은 러시아 의도를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23분, 러시아 공군의 조기경보기 한 대가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곧 나가나 싶더니 다시 들어왔는데,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30분쯤 후엔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등 모두 세 대가 한꺼번에 들어온 겁니다.
이들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활보하다 울릉도와 포항 근처에서 각각 빠져나갔고, 일본 방공식별구역에도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한반도 주변을 휘돌아 제주도 남쪽으로 다시 침범한 뒤 서해로 빠져나갔다 동해로 재진입했습니다.
오후 2시 44분엔 새로운 전투기 두 대가 추가로 진입해 20분 가까이 머물렀습니다.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들을 포착하고 즉각 F-15K와 KF-16 전투기를 대응 출격 시켰습니다.
이후 추적과 감시 비행, 경고방송이 이어졌지만, 하루 동안 군용기 6대가 4차례에 걸쳐 선을 넘은 겁니다.
올해 들어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스무 번째.
지난 7월엔 영공까지 넘었고 우리는 360여 발의 경고사격으로 물리쳤습니다.
외교 논란으로 번지자 한·러 군 당국은 긴급히 협의에 나섰고, 마침 내일 합동군사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군사위를 하루 앞둔 러시아 군 당국의 행태에 대해 합참은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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