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이후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지적,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통합에 대해 언급했는데, 무언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처음으로 '통합'을 언급했습니다.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많은 분야에서 통합적인 그런 정책을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그러나 뭐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습니다."
줄곧 통합과 협치, 공정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정치권에 돌렸습니다.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더 높아지고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검찰개혁에 대해선 국민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는데 정치권이 공방을 벌여 갈등 요인으로 보인다며 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공정에 대한 요구 분출은 국민의 기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창수 / 자유한국당 대변인]
"국민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마냥 '정치'의 탓, '총선' 탓인냥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 다시 한번 통합을 언급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yjyj@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