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움직임 계속 보겠습니다.
조국 사퇴 이후 지금 국회에서 가장 뜨거운 승부처,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법안입니다.
민주당은 이번달에 꼭 처리하겠다고 선언했고, 한국당은 절대 안된다는 방침입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한국당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이달 본회의 처리를 연일 외치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98년도 한나라당 대표였던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기까지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잘못하면 국민이든 검찰이든 똑같이 처벌받는 법 앞에 평등한 공수처는 말 그대로 '공정수사청'일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법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다, 사법개혁의 동력이 떨어지기 전에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공수처 속도전이 '조국 구하기' 때문이라며 불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조국 수사, 공수처 만들면 제일 먼저 가로챌 것입니다."
[정미경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공수처만 통과시키고나면 판사 검사 다 문재인 대통령 손아귀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야는 여당이 협상 마지노선으로 정한 오는 23일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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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