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 복직 논란에 사과…“현행법상 막을 수 없다”

2019-10-21 3



서울대학교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조국 전 장관의 복직 문제에 대해 서울대 총장과 부총장까지 나서서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크지만 현행법상 조 전 장관의 복직은 막을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조국 전 장관의 서울대 교수 복직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한표 / 자유한국당 의원]
"조국 교수는 정말로 서울대학을 무슨 본인의 놀이터 쯤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이학재 / 자유한국당 의원]
"(총선 출마한 뒤) 낙선하거나 임기 마치면 또 복직을 하게 됩니다. 서울대가 개인회사도 아니고 이래도 되나 싶은데요."

비판이 계속되자 서울대는 사과했습니다.

[오세정 / 서울대 총장]
"(규정 상 복직 처리했지만) 강의도 못하는 상황에서 꼭 그렇게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은 있었습니다."

[홍기현 / 서울대 부총장]
"소속 교수가 논란을 일으키고, 그동안 강의를 하지 못했음에도 기여 없이 다시 복직 과정을 거친 것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직을 두고 논란이 야기된 것에 사과했을 뿐 현행법상 조 전 장관의 복직은 막을 수는 없다며 교육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교육부는 '서울대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서울대에 책임을 다시 넘겼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서울대의 규정에 따라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으신가요?)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야당의 지적이 계속되자 관련 규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대에 복직했지만 학교에 나가지 않고, 사흘 연속 등산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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