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저 기습농성' 대학생 7명 오늘 영장 심사 / YTN

2019-10-21 58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들어가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7명의 구속 여부가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시위를 벌였던 대학생 단체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오전부터 법원 앞에서 경찰 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영장실질심사가 몇시에 예정돼 있죠?

[기자]
오후 3시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심사를 받는 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 7명입니다.

지난 18일,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넘어 마당으로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인데요.

해당 학생들은 미국이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한다면서, 항의차 방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대학생 19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는데요.

경찰은 이 가운데 9명에 대해 공동주거침입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2명의 영장을 반려하면서, 오늘 7명의 구속 여부만 결정될 예정입니다.


시위를 벌인 대학생 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대학생 단체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어제도 학생들이 조사를 받는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오늘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원 앞에서 규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이미 한 차례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의 행동은 정당했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진압이 지나치게 폭력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오후에도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미국 대사관저에 대한 경비 강화 대책도 내놨죠?

[기자]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대사관저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기존에 미국 대사관저에 배치됐던 의경 2개 소대에, 경찰관 1개 중대를 추가할 예정인데요.

상황에 따라 경력 배치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덧붙습니다.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 대사관 측과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대학생들이 대사관 담을 넘어 들어온 만큼, 담을 넘을 수 있는 사다리, 밧줄 등을 막을 방법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송재인 [songji1...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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