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상이 잊을만, 하면 공개되는데요.
공개될 때마다 우리 해경이 정말 목숨 걸고 바다를 지키는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검문하려 했더니 손도끼, 쇠고랑 같은 무시무시한 흉기가 날아들었습니다.
이들이 우리 바다에서 잡아들인 어획물, 400킬로그램이나 됐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위험천만한 단속현장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현장음]
"정선 명령 따르지 않고, 현재 중국 어선 무리 계속해서 이동 중에 있음"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해경 고속정이 빠른 속도로 접근합니다.
근처까지 따라붙자 격렬히 저항하는 중국 선원들.
별안간 해경 대원들을 향해 무언가가 날아오고, 일부는 해경대원이 들고 있는 방패와 부딪힙니다.
중국 선원들이 던진 손도끼와 쇠고랑입니다.
자칫 맞았으면 큰 부상을 당한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성일 / 충남 태안해경 홍보실장]
"보통 중국 어선이 쇠창살이나 그런것들을 설치해서 방해하는데, 쇠고랑, 손도끼를 경비함정에 던지면서 등선을 방해했던 상황입니다.
격렬한 저항을 뚫고 나포한 중국 어선 2척엔 불법 조업한 대구와 오징어 400kg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또 인근에서 허가 없이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40척도 어업협정선 밖으로 몰아냈습니다.
가을 성어기를 맞아 서해에는 하루 평균 2백 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침범하고 있습니다.
적발시 벌금이 3억 원까지 올랐지만 불법조업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 선장과 선원들을 처벌하고, 중국 측에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촉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