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서 또 멧돼지가 출현했습니다. 이번엔 다섯마리나 됐습니다.
한국민속촌에선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탑승객들이 꼭대기에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했습니다.
위험천만한 사건사고 공태현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호텔 실외기 위로 검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10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177명과 직원 14명이 호텔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슬리퍼와 잠옷 차림으로 나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방마다 노크를 해야지. 상황을 알려야지. 화재가 났으니까."
1층 주방에서 시작한 불은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현장음]
"멈춘 거야 진짜? 멈췄어. 저거"
승객 12명이 10m 높이의 놀이기구 꼭대기에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한국민속촌의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춰선 겁니다.
5분 뒤 정상 작동해 사람들은 내려왔습니다.
[김지영 / 사고 목격자]
"사람들 얼굴도 점점 아무래도 혈액순환도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빨개지는 게 조금 멀리 있는데도 보이더라고요."
사고 이후 민속촌은 이 놀이기구 운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민속촌 직원은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민속촌 관계자]
"정확한 것은 지금 이탈리아에 제조사 전문 엔지니어 파견해서 정밀한 원인 파악하려고…"
어제 오후 1시 40분쯤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 뒤편에 멧돼지 5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멧돼지 1마리를 포획했고, 같이 출동한 민간 엽사가 2마리를 사살했습니다.
나머지 2마리는 야산으로 도망갔다고 구조대는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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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