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저 기습 시위' 대학생들 영장 검토...경비 강화 / YTN

2019-10-19 19

경찰이 어제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시위대가 억지로 집에 들어오려 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경찰은 대사관저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현장에서 연행된 학생들이 3개 경찰서로 나뉘어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들의 신병 처리 방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어제 기습시위를 벌였던 학생 19명이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 3개 경찰서로 연행돼 현재까지 조사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데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19명 전원이 영장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의 신병처리 방향은 이르면 오늘 오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시위 배후 등 구체적인 경위를 추궁하고 있지만, 시위대 전원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에 진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19명은 어제 오후 사다리를 타고 미 대사관저 담장을 넘어 마당으로 기습 침입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와 함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를 외치며 1시간 정도 농성을 벌였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13개월 만에 2번째 일어난 침입 사건으로,

이번엔 시위대가 억지로 자신의 집에 들어오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기존에 배치돼 있던 의경 30명에 더해, 전문성이 높은 경찰관 기동대 80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엄중 수사 방침에 맞서,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경찰서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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