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소신 발언 “공수처 설치 반대 안해…국회 통제 필요”

2019-10-18 10



자, 다음은 윤 총장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도입과 관련한 발언인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소신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어서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된 공수처 신설을 두고 여야는 대검찰청 국감현장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야당은 공수처가 결국 정권의 호위무사로 전락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공수처장, 대통령이 마음대로 뽑을 수 있어요. 인사추천위원회, 이거는요. 문 대통령 홍위 검찰 탄생이에요. 괴물입니다."

여당은 야당의 걱정은 근거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공수처) 처장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야당이 추천한 사람이 2명입니다."

공수처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제 조건을 달긴 했지만 공수처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부패 대응 역량이 강화된다면 새로운 부패대처기구의 설치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의 인적 구성이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게끔 국회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공수처장과 검사의 선임에 대해서 국회가 인사로 통제를 하면 문제가 없지 않겠나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공수처 외에도 마약수사청 같은 다양한 전문 수사기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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