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건강상태도 참작을 받았죠.
상가에서 허리를 다쳤다는 그날의 CCTV를 확보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와 함께 보시죠.
[리포트]
후드 티셔츠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수입 승용차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허리를 숙이는 모습이 또렷이 잡혔습니다.
서류로 보이는 물건을 누구가에게 건네고는 또다시 허리를 숙였다 차량 문을 닫습니다.
허리디스크를 호소했던 조국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입니다.
조 씨는 이곳 상가에서 넘어져 허리디스크가 악화됐다며 지난 6일 병원에 입원한 뒤,
구속영장 심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일 조 씨를 강제구인해 예정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기각 사유 중 하나는 건강 상태였습니다.
[현장음]
"아픈 사람이에요, 아픈 사람이에요."
그런데 조 씨가 상가에 머물렀던 1시간 반동안 조 씨가 넘어지는 장면은 CCTV에 찍히지 않았습니다.
팔짱을 끼고 기다리거나 건물을 오가는 장면에서도 수술이 필요한 중증 디스크환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다음날인 10일 이 CCTV를 확보했습니다.
[상가 관계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라고 하더라고요. 조국 동생 관련이라고 얘기하던데."
검찰은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법원에 해당 CCTV도 함께 제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