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국 장관 일가 검찰 수사 소식입니다.
조국 전 장관은 그동안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 일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웅동학원 교사 채용 문제를 조국 장관 부부가 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웅동중 교사 채용 대가로 모두 2억 원을 받고, 시험문제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
[조국 전 장관 동생 (지난 9일)]
"(혹시 장관과 협의한 적 없으십니까?)…"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과거 웅동학원 교사를 채용할 때 시험 문제 출제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웅동학원 관계자들로부터 "사회 과목 교사를 뽑을 때는 조국 전 장관이 여러차례,
영어 과목에는 정경심 교수가 문제를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동생이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시험 문제 출제 기관이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동양대'로 적힌 이유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동양대 측은 웅동학원이 문제 출제를 의뢰한 공문을 찾지 못했습니다.
[동양대 관계자]
"어제까지 확인한 결과로는 나온 건 없고…"
조 전 장관은 "출제 부탁을 받으면 전공 교수에게 의뢰해 시험 문제를 보내줬다"며 "웅동학원 측이 해당 교수에게 직접 출제료를 지급했다"고 설명습니다.
또 "추후 형사절차에서 다 깔끔히 밝혀질 사안" 이라며 "채용 비리와 관련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검찰은 채용비리 혐의가 적용된 2016년과 2017년에도 조 전 장관 부부가 문제를 낸 적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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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