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부검 1차 소견 나와…국과수 “타살 가능성 없음”

2019-10-16 4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 소식입니다.

사망 사흘째인 오늘 고인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는데 타살 가능성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설리.

경찰은 사망 원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오늘 타살 가능성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과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이 나오지 않는 점을 고려해 곧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타살 가능성 없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더 이상 범죄가 아니다라면 내사 종결로 마무리할 수도 있는데…"

고인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는 계속됐습니다.

평소 친한 사이였던 가수 구하라는 SNS 라이브 방송 도중 고인을 기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하라 / 가수]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

고인과 연인 사이였던 가수 최자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 했다"는 글을 올리며 추억했습니다.

배우 유아인은 설리가 표현의 자유를 과감히 드러낸 신세대 상징이었다고 추모했고, 배우 송혜교는 내일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악성댓글 작성자에 처벌을 강화하고 인터넷 실명제 도입 등 이른바 설리법을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