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는 이렇게 조국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만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조금씩 자성론이 나오고있습니다.
여당으로서 국론 분열에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여당 청문위원이었던 3선의 정성호 의원.
SNS에 조 전 장관 사퇴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는 자가 단 한명도 없다"며 "이게 우리 수준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론분열의 가장 큰 책임은 국회고, 또 여야가 공히 책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할 책임이 있고, 그런 면에서 더 책임이 무겁다고 봐야겠죠."
국론 분열에 대한 사과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국민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많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집권 여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조 전 장관 사태를 두고 여당 책임론을 제기하고 사과하는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전 장관 논란이 부끄럽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은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불출마 결심을 하신 분들이 제법 있어요. 제 바람은 20~30대 국회의원이 20명은 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당 일각에서는 조국 사태 책임론으로 청와대 참모진 교체나 당 지도부 개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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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