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못 지키는데” 분노와 실망감…이해찬에 “사퇴하라”

2019-10-15 5



어제 조국 전 장관 사퇴로 불똥튄 사람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이 대표는 조 전 장관 사퇴 국면에서 계속 침묵하고 있는데요.

당원 게시판에는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 장관 사퇴 이후 오늘 오후 5시까지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4천 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대부분이 이해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이해찬 무조건 사퇴하라, 당비 천원도 아깝다'

'당 지지율 떨어지면 당대표가 나가야지 법무부장관이 왜 나가냐'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또 "조국 수호 외쳤는데 속에서 천불이 난다", "장관 한 명 못 지키는데 뭘 할 수 있느냐"는 등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오는 19일 서초동 촛불집회를 열어 '이해찬 사퇴'를 구호로 외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이 사퇴한 어제는 건강상의 이유로 공개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이해찬 당대표의 발언이 있겠습니다.) 원내대표가 하시죠. 치과 치료를 하게 돼가지고."

오늘은 공식 일정 없이 사무실에 머물렀습니다.

당원들과 달리 민주당 의원들은 당내 혼란은 안된다며 이 대표 책임론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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