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하고 살처분 돼지도 15만 마리를 훌쩍 넘기면서 피해를 농가를 어떻게 지원할지 관심입니다.
특히, 돼지를 키우지 못하는 기간 동안 지원하는 생계 안정 자금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장에서 돼지를 살처분한 뒤 다시 키우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는 이동제한이 풀린 뒤 40일, 그리고 시험 사육 기간 60일이 지나야 합니다.
발병하지 않은 곳은 40일이 지난 뒤 재 입식이 가능합니다.
이 기간 생계에 필요한 자금 지원은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길게는 여섯 달, 지원 금액은 축산 농가 평균 가계비를 고려해 한 달 최대 337만 원입니다.
하지만 돼지 농가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돼지를 길러 출하할 때까지 적어도 1년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홍창영 / 김포시 돼지농장주 : 어미 돼지를 사서 115일 동안 임신하고, 8개월 정도 키워서 출하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1년이잖아요, 거의…]
돼지 농가의 불만과 항의가 잇따르자 정부도 지원 기간 연장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재 입식이 늦어질 경우, 지원 기간 연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지원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시행령을 손봐야 합니다.
정부는 이밖에 돼지 농가가 부담스러워하는 사료구매자금이나 시설자금 등의 상환을 늦추고 이자도 줄여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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