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돌연 사퇴' 막전막후...檢, 침묵 속 후폭풍 주시 / YTN

2019-10-15 175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어제 오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고, 청와대도 조 전 장관의 면직안을 곧바로 재가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장관직에서 내려온 이유를 밝혔는데요.

자세한 얘기,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어제 오후 2시였죠? 조국 장관이 사퇴한다는 속보가 나왔습니다. 법조 취재하는 기자들도 모르고 있던 거죠?

[기자]
법무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가 온 게 어제 오후 1시 반쯤입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취재를 준비하고 있는 시간인데, 오후 2시부터 보도해달라며 조국 전 장관, 당시는 장관이죠.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한 겁니다.

불과 2시간여 전에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청사에서 검찰개혁 방안을 직접 발표했기 때문에 어제 그 시점에 사의를 밝힐 거라곤 상당수 기자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검찰개혁을 밀어붙이던 법무부 수장이 왜 물러났을까, 여기에도 의문이 많이 남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퇴 이유를 어떻게 밝혔나요?

[기자]
일단 입장문 제목이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였습니다.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필생의 사명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첫 민정수석, 그리고 법무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한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됐고, 이런 성과는 어느 정권도 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 퇴근길에도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조국 / 前 법무부 장관 :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의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으실 겁니다. 더 중요하게는 국민이 마지막 마무리를 해줄 거로 생각합니다.]


두 차례 검찰개혁 방안도 발표했고, 어느 정도 검찰개혁의 초석을 만들었다고 스스로 평가한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족이 수사받는 상황도 고려했다고요?

[기자]
조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가족 관련 의혹 제기와 검찰 수사가 직접적인 배경이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께 죄송스럽고,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는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고 판단했고, 자리에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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