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1회에 터진 김하성의 극적인 적시타로 SK를 잡고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팽팽하던 투수전 양상에서 키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연장 11회 초,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트립니다.
2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으면서 10회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0'의 행진이 깨졌습니다.
앞선 타석에서 고비마다 삼진과 내야플라이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을 구하며 영웅이 됐습니다.
[김하성 / 키움 내야수 : 거의 100% 빠른 직구라고 생각하고 나가서, 조금 높은 공이었는데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아요.]
정규시즌에서도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답게 경기는 살얼음판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김광현과 브리검이 각각 5이닝과 5와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이어 등판한 두 팀 구원 투수들도 상대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연장 11회까지 키움과 SK가 쏟아부은 투수는 모두 17명.
팽팽한 투수전 속 키움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3안타로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정후와 샌즈도 추가 타점을 올리는 등 이름값을 했습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를 6회에 투입하고 선발 이승호를 단 한 타자만 상대하는 '원 포인트 릴리프'로 활용하는 등 허를 찌르는 투수 교체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습니다.
[장정석 / 키움 감독 : 득점이 안 되고 있어서 저도 실점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아서 기분 좋습니다.]
키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을 뿐만 아니라 SK 투수들을 소진 시키며 1승 이상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9%에 이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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