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문화를 새롭게 즐기는 이른바 '뉴트로 열풍'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추억의 장소에서 옛 음악을 들으며 아련한 향수에 빠지는 관광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경주에 있는 서악 마을.
복고 의상을 입은 중장년층이 모여듭니다.
뒷동산을 가득 메운 구절초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어묵꼬치와 파전을 나눠 먹으며 수십 년 우정을 새로 다집니다.
[김경미 / 축제 참가자 : 동창회 친구들과 경주를 방문했어요. 고등학교 때 처음 오고 지금 두 번째 왔는데 매우 행복한 마음이고 스트레스를 싹 풀고 갑니다.]
70~80년대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던 경주에서 '얄개들의 복고 축제'가 열렸습니다.
추억의 교복을 입고, 그 시절 음악을 함께 듣는 행사에 중장년층 단체 여행객 5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백동열 / 축제 참가자 : 추억의 수학여행을 왔습니다. 와서 보니까 경주가 새롭고 오늘 이 축제가 매우 좋고 황홀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동참 열기도 뜨겁습니다.
하모니카 연주단을 구성해 공연하는가 하면 부녀회에서 추억의 먹거리를 직접 판매합니다.
주민과 관광객의 호응이 맞아떨어지면서 경주 복고 축제는 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올해 테마 여행 10선으로도 선정됐습니다.
[진병길 / 경주문화원장 : 경주는 역사와 문화가 있고 추억이 있는 도시입니다. 복고 축제를 통해서 추억을 회상하며 경주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역 경험과 특성을 살린 이색 축제가 전성기를 지나 침체한 지역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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