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의 ‘반전 미소’…프로들의 비장의 무기?

2019-10-14 10



경기 중 테니스 공에 얼굴을 강타 당한 카메라맨,

경기 중 주심에 몹시 화가 난 유도훈 감독, 프로세계 이들이 숨겨 놓은 비장의 무기는 반전 미소였습니다.

한주간 명장면 정일동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중국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입니다.

높게 넘어 온 공을 스매시합니다.

앗 그런데 누군가 맞았습니다.

뒤에 있던 카메라맨의 얼굴을 강타한 겁니다.

걱정의 탄성이 들리는데

역시 표정이 좋을 리 없습니다.

얼마나 화가 났을까?

이 때 보이는 반전 미소.

이보다 더 쿨할 순 없습니다.

아무리 창피하고 아파도

프로는 달랐습니다.

진정한 표정의 달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경기 중 주심에 화 나고 삿대질 하다가도 마무리는 이렇게.

또 억울한듯 항의하다가도 마무리는 역시 훈훈하게

'반전 미소' 프로가 사는 법이었습니다.

지난 주 화제가 된 바로 이 장면입니다.

두 선수가 엉켰는데 서로 괴로워합니다.

가까워지나 싶더니 그렇다고 머리로 찍습니다.

태클 당한 선수의 기습적인 보복이었습니다.

왠지 떠오르는 갯벌의 짱뚱어.

양보없는 결투는 그라운드와 갯벌에서 큰 웃음을 줬습니다.

손이 아니면 발로 펠리페의 기막힌 킥 세이브와 할로웨이의 폭발적인 덩크 그리고 양키스 2루수의 사실상 눕다시피한 집념의 송구...

스포츠 명장면은 이번 주도 계속됩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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