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물 폭탄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까지 유실됐는데 아직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조승희 기자!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한 뒤 인명피해가 늘고 있군요. 먼저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34명, 의식은 잃은 환자가 5명 그리고 실종자가 2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는 모두 192명이며 이 가운데 24명은 중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명 피해 집계는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나 실종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태풍이 강한 폭우를 동반해, 제방이 무너지고 강물이 범람하면서 인명피해가 는 것입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제방 24군데가 무너지고 하천 140여 개가 범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일본 지역은 피해가 커 초토화되다시피 했습니다.
동일본 나가노 현에선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신칸센 고속철도 차량 120량이 침수되는 유례없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피해가 심각한데 얼마나 많은 비가 쏟아진 겁니까?
[기자]
이번 태풍은 간토와 도호쿠 지방에 큰비를 뿌렸는데, 하루 강수량으로 천mm 이상이 쏟아졌습니다.
시즈오카 현 후지노미야 시에서는 천3백mm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폭우입니다.
말 그대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물바다가 된 마을에서 주민 고립이 이어지며 긴박한 구조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대피 지시와 권고가 내려진 대상도 2천만여 가구에 이릅니다.
구조와 수색활동에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 등 11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40여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8만여 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철도 운행이 정지된 것은 물론 항공기 결항도 속출해 8백여 편 이상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비상재해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했고, 아베 총리는 재해 응급대책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모아둔 방사성 오염 폐기물 자루들까지 유실됐다고요.
[기자]
'하기비스'가 몰고 온 폭우는 후쿠시마 지역도 훑고 지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수거된 방사성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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