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무거운 분위기...문 대통령 곧 입장 밝힐 듯 / YTN

2019-10-14 8

조국 장관의 전격적인 사퇴 발표 이후 청와대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검토는 했지만 예상보다 빠르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잠시 뒤 오후 3시에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조국 장관의 거취를 놓고 여러 전망이 있었는데, 오늘 전격적으로 사퇴했군요?

[기자]
예상보다 빠른 사퇴 발표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조국 장관의 사퇴 소식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래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수석·보좌관 회의를 3시로 한 시간 연기했습니다.

잠시 뒤 열릴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조 장관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의 사의가 청와대에 언제 전달됐는지, 어느 정도나 공유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퇴 발표 시점을 오늘로 잡은 이유, 어떻게 분석할 수 있습니까?

[기자]
조국 장관이 오늘 오전 검찰 개혁안을 추가로 발표했는데 자신의 역할을 거기까지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조국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최근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내부적으로 이달 내 사퇴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조국 장관이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 뒤로는 내일 국무회의 이후로 언제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실상 정리 수순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최근 조 장관의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의 검찰 개혁안 발표를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면서 거취 문제를 결정할 시점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조 장관의 사퇴 발표는 예상보다 빠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7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조국 장관의 책임 여부는 사법절차로 가려질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야당의 사퇴 공세를 일축하고, 조 장관의 거취는 검찰 수사를 넘어 법원 판단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는데, 사법절차에 들어가기 전에 본인이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이에 대해 점점 커지는 국정운영의 부담과 중도층 이탈 현상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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