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벌이고 있는 경고 파업이 오늘 오전 9시에 종료됩니다.
파업 마지막 날, 대체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신도림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오늘 전철은 정상 운행되는 건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신도림역은 평소 아침에도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출근 시간 이용객만 2만 명이 넘는데요.
이번 철도 파업의 영향을 받는 1호선이 지나가는 만큼, 출근 대란이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큰 혼잡은 없는 상황입니다.
철도 파업 마지막 날인 오늘, 코레일이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전철 운행률을 100%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평소 운행되는 열차 모두 평소처럼 정상 운행할 방침인데요.
코레일은 파업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 광역 전철 1·3·4호선 모두 큰 지연 없이 운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KTX는 평소 대비 80%대로 운행되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70%대로 운행됩니다.
수도권 광역 전철과 달리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경우 파업을 마친 노조원들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오후 6시쯤에야 정상 운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본격적인 출근 시간에 곧 접어드는데요.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열차 지연을 예상해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는 한 시민은 정상 운행 소식에 한 시름 놓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세 시간 뒤 종료되지만, 아직 파업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인건비 정상화와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공공기관 총액 인건비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해 노사 단위의 합의는 쉽지 않습니다.
협상이 진전되기 어렵다는 뜻인데요.
노조가 다음 달 중순까지 협의에 진전이 없으면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만큼, 시민들의 불안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역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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