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 키움이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 팀이 명승부를 예고한 가운데 오늘 1차전 선발로 SK는 김광현을, 키움은 브리검을 올립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와 키움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습니다.
지난해 드라마 같은 5차전 승부는 야구 팬들 기억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9회 초 넥센 박병호의 동점 스리런 홈런에 이은 연장 10회 역전, 그리고 반격에 나선 SK 김강민의 동점 홈런과 한동민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
1차전 선발로 SK가 김광현을, 키움이 브리검을 예고한 것도 지난해와 판박입니다.
SK는 어게인 2018년을, 키움은 새역사 2019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최 정 / SK 내야수 : 준비 기간 동안 분위기 좋게 준비해 왔는데 그 분위기 이어서 플레이오프 때도 꼭 이기는 야구 하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병호 / 키움 내야수 :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저희 히어로즈가 보인 모습을 갖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꼭 승리해서 작년 아쉬움 설욕할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넥센 시절 감독과 운영팀장으로 호흡을 맞춰 서로를 너무도 잘 아는 두 팀 감독은 발톱을 숨긴 채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염경엽 / SK 감독 : 정말 좋은 게임을 하고 있고 키움을 한 단계 더 단단히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좋았고….]
[장정석 / 키움 감독 : 정말 철저하고 완벽하시고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앞으로 경기 치르면서 많은 걸 배워가겠습니다.]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하나같이 4차전이라고 답했습니다.
LG를 상대로 매 경기 자릿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키움과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며 힘을 비축한 SK.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의 백중세 만큼 올 플레이오프도 박빙의 명승부가 기대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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